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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이 생각보다 잘된 진짜 이유 5가지

글연못 2025. 8. 1. 08:16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25% 관세 폭탄이 현실로 다가오던 상황, 많은 사람들이 "이번엔 정말 어떻게 될까?" 걱정했었는데요. 그런데 결과를 보니 생각보다 협상이 잘 풀렸더라고요.

관세 25%에서 15%로 10%포인트나 낮췄고, 그동안 우려했던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도 막아냈거든요.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오늘은 이 성공적인 협상 뒤에 숨어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파헤쳐보겠습니다.

3,500억 달러 투자 카드, 생각보다 똑똑하게 짠 이유

많은 사람들이 "487조원이나 투자한다고? 너무 많이 주는 거 아냐?"라고 걱정했는데, 실제로 뜯어보니 꽤 전략적으로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구분 내용 실제 의미
투자 약속 3,500 달러 (487조원) 펀드 형태로 조성
실제 현금 유출 일부만 현금, 나머지는 대출·보증 부담 대폭 경감
조선 협력 1,500 달러 우리 조선업 살리기
나머지 투자 2,000 달러 구체적 용처 미정
미국 요구 4,000 달러 → 3,500 달러 500 달러 절약 성공

핵심은 전액 현금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정부·산업은행·시중은행·수출입은행 등이 함께 펀드를 만들어서, 실제로는 대출·보증·현지 프로젝트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거든요.

특히 1,500억 달러 조선 협력은 우리에게 완전히 유리한 카드예요. 어차피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 조선업을 미국과 함께 살리면서 돈도 벌 수 있는 구조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아직 구체적 용처가 정해지지 않아서 앞으로 정상회담에서 우리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할 여지가 충분해요.

 

경제 파트너를 넘어 '안보 동맹'으로, 한미 조선협력의 숨겨진 국가적 가치

전략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미 조선협력의 진정한 의미옛날 중국에 공수반이라는 뛰어난 목수가 있었습니다공수반은 나무를 깎아 새를 만들면 사흘 동안 하늘을 날 정도로 정교한 기술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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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한미 조선협력, 관세 협상 카드 ‘독이 든 성배’일까? ‘새로운 기회’일까? – Moon

그리스 신화에서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푸스의 모든 신들이 사용하는 무기와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기술이 없었다면 제우스의 번개도, 포세이돈의 삼지창도 존재하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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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구매 1,000억 달러, 알고보니 추가는 68억 달러뿐

미국산 에너지 1,000억 달러 구매 약속도 겉보기와 실상이 달랐어요.

구분 세부 내용

4년간 총 구매 1,000억 달러
연평균 구매 250억 달러
2024년 기존 수입 232억 달러
실제 추가 구매 연간 18억 달러 (4년간 68억 달러)

결국 기존에 사던 것보다 4년간 68억 달러만 더 사는 수준이에요. 연간으로 따지면 겨우 18억 달러 증가죠. 어차피 에너지는 계속 수입해야 하는 품목이니까, 조금 더 사주는 선에서 관세 10%포인트나 깎아낸 거라면 충분히 좋은 거래라고 볼 수 있어요.

광우병 사진 한 장의 기적, 감성팔이가 통한 이유

이번 협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사진 작전이었어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00만 명이 거리에 나온 시위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미국 측에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이 사진 좀 봐라. 쇠고기 문제 건드리면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 새 정부 출범한 지 50일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태 터지면 정말 큰일 난다"

데이터나 논리로만 따지면 농산물 시장 개방이 당연할 수도 있었는데, 이런 감성적 호소가 통해서 결국 쌀과 소고기 시장을 완전히 지켜낼 수 있었던 거죠. 이게 얼마나 큰 성과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만약 농산물 시장까지 열렸다면 정말 큰일났을 거예요.

스코틀랜드 추격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힘

협상 중간에 미국 측이 갑자기 장관급 회의를 취소하면서 "이번엔 정말 끝났나?" 싶은 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협상단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거든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영국 스코틀랜드로 출장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아예 그곳까지 쫓아갔어요. 보통 "회의 취소됐으니 어쩔 수 없지"하고 물러섰을 텐데, 끝까지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한 거죠.

이런 집념이 없었다면 협상 자체가 무산됐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거든요. 25% 관세 그대로 맞았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예요.

1미터 설명판과 MASGA 프로젝트, 비주얼의 힘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 협상단이 꺼내든 비밀 무기는 가로세로 1미터짜리 대형 설명판이었어요.

이 설명판에는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비롯해서 한미 양국이 얻게 될 구체적인 이익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다고 해요.

러트닉 상무장관이 이걸 보고 완전 감명받아서, 다음 날에는 자기 뉴욕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켰다고 하더라고요. 단순히 "돈 줄게"가 아니라 "같이 사업해서 둘 다 이익 보자"는 그림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게 결정적이었던 거죠.

특히 조선업 협력은 트럼프가 중시하는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에 딱 맞아떨어졌고, 우리 입장에서도 어려움을 겪던 조선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정말 윈윈이었어요.

마무리하며

결국 이번 협상이 생각보다 잘된 이유는 돈만 퍼주는 게 아니라 서로 이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487조원이라는 큰 숫자에 놀랄 수도 있지만, 조선업 살리기 같은 우리에게 필요한 투자도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서 앞으로 더 유리하게 협상할 여지가 많거든요. 25% 관세를 15%로 낮추고 농산물 시장도 지켜낸 걸 보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정말 성공적인 협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조 링크

  • 한미 상호관세 15% 합의…"3500억 달러 투자" - 지디넷코리아
  • 한미 무역협상 타결···"상호관세 15%·3500억 달러 투자" - 코리아넷뉴스
  • '3,500억 달러' 초대형 펀드, 무슨 돈으로 어떻게? - KBS 뉴스
  • 한미 관세 15% 합의... 트럼프 "李대통령과 2주내 정상회담" - 조선일보
  •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세율 15% 내린 대가는? - 데일리바이트
  • [한미 관세협상 타결] 미국산 에너지 4년간 1000억달러 수입 - 에너지경제신문
  • 美 에너지 4년간 1000억달러 수입?… 실제로는 '68억달러' 더 사는 꼴 - 조선비즈
 

이재명 정부 한미 관세협상, 일본보다 우리가 훨씬 똑똑하게 한 이유 5가지 – Moon 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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