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결제 혁명, NHN KCP가 한국 시장 리더가 될 3가지 이유
조조가 관도대전에서 원소를 물리칠 수 있었던 건 병력이 많아서가 아니었다. 적의 보급로를 끊고 핵심 거점을 선점했기 때문이었죠.
9월 11일, 교보증권이 NHN KCP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45.5%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동사 주가는 5.58% 급등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 한국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의 패권을 놓고 벌어지는 거대한 변화의 신호입니다.
NHN KCP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내 PG 업계 선두 지위 강화
한국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장은 생각보다 큰 시장입니다.
구분 | NHN KCP | 업계 평균 | 차이 |
2024년 2분기 PG 거래액 점유율 | 27% | 15-20% | +7-12%p |
상반기 총 거래대금 | 26조8000억원 | - | 전년 대비 9% ↑ |
상반기 매출 | 6,276억원 | - | 전년 대비 12% ↑ |
상반기 영업이익 | 235억원 | - | 전년 대비 12% ↑ |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NHN KCP가 스테이블코인 도입 과정에서 기존 금융 인프라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 실물경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실질적 결제 수단으로 기능하려면 가맹점 접점에서 PG 및 VAN 시스템과의 연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이는 비자가 써클과 협력해 USDC 기반 결제 정산 시스템을 카드망에 통합한 사례와 유사한 전략이죠.
현재 NHN KCP는 국내 PG 거래액 점유율 27%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지배력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구축에 결정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NHN KCP 스테이블코인 진출 전략이 지금 주목받는 핵심 배경 3가지
글로벌 지급대행 사업 확장이 핵심 성장 동력
NHN KCP는 기존 PG·VAN 사업을 넘어 글로벌 지급대행 및 정산, 선불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론칭된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지급대행은 해외 셀러에 대한 스테이블코인 정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요.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한국 셀러들이 받는 대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받을 수 있다면, 환전 수수료와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거든요.
제조업 무역대금 결제 사업도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지사에 대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내부정산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대기업이 해외 법인과 정산할 때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다면 기존 SWIFT 시스템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겠죠.
상표권 선점으로 시장 진입 준비 완료 상태
NHN KCP는 7월 SKRW, KSKRW, NKKOR 등 11건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심 표명이 아니라 구체적인 상용화 준비 과정으로 해석됩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가시화되면 NHN KCP와 페이코가 가장 빠르게 상용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특히 NHN KCP는 이미 PG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기존 시스템에 통합하는 게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사 중심 3자 결제 구조의 취약점 공략 타이밍
현재 한국은 카드사 중심의 3자 결제 구조가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는 수수료 부담(평균 2-3%)과 정산 지연(T+1~3일)이라는 한계가 있죠.
스테이블코인은 이런 기존 구조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이라 24시간 실시간 정산이 가능하고, 중간 수수료도 대폭 줄일 수 있거든요.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거래에서는 더욱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맥도날드 같은 체인점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하면서 기존 카드 결제보다 0.5-1%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어요.
NHN KCP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 가능성과 실전 투자 전략 분석
시장 선점 시나리오별 가능성과 리스크 평가
낙관적 시나리오 (가능성 30%) 국내 PG 시장 1위 지위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전면 허용하고, NHN KCP가 첫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매출의 20-30% 증가도 기대할 수 있어요.
중립적 시나리오 (가능성 50%) 글로벌 정산 사업과 연계한 B2B 스테이블코인 서비스가 점진적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 고객 위주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신중한 시나리오 (가능성 20%) 국내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예상보다 엄격하거나, 기존 카드사들이 강력히 반발할 경우 사업 확장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존 PG 사업에만 집중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요.
투자 관점에서의 단계별 접근 전략
1-3개월 단기 모니터링 포인트 NHN KCP 분기별 PG 거래액 증가율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현재 전년 대비 9% 증가 추세가 10% 이상으로 가속화된다면 스테이블코인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신호일 수 있어요.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 발표 일정도 체크해야 합니다.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의 정책 방향이 투자 수익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3-6개월 중기 비교 분석 전략 경쟁사인 페이코, 토스페이, 카카오페이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움직임을 비교 분석해야 합니다. 시장 선점 경쟁에서 누가 앞서가는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사례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해요. 페이팔의 PYUSD나 비자의 USDC 결제 사례를 통해 한국 시장 전망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6-12개월 장기 실행 검증 단계 실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베타 테스트나 상용화 소식을 확인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시기와 초기 이용자 반응이 장기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거예요.
매출 구조 변화와 수익성 개선 효과도 검증해야 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실제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지, 아니면 단순한 테마주 효과에 그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개인 포트폴리오 관점에서의 리스크 관리 방안
스테이블코인 테마주에 투자할 때는 다음 사항을 균형있게 고려해야 합니다.
분산 투자 원칙 적용: NHN KCP에만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페이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관련 업체 여러 곳에 나누어 투자하는 게 안전합니다.
펀더멘털 우선 검토: 스테이블코인 테마와 관계없이 NHN KCP가 견실한 기업인지 먼저 확인해야 해요. PER 15배, PBR 1.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편입니다.
정책 리스크 대비책 마련: 정부 규제 변화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5-10% 이내로 비중을 제한하는 게 좋겠어요.
마무리하며
현재 상황: NHN KCP가 국내 PG 시장 1위 지위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진출을 본격 준비하고 있습니다.
핵심 원인: 글로벌 정산 사업 확장과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의 한계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회: 제도권 편입 시 빠른 상용화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만나면서 NHN KCP는 단순한 PG 업체에서 디지털 결제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변신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치열한 경쟁 구도도 함께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죠.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상황에서는 신중한 접근과 단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한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시나요?
다음에 또 분석해 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 교보證 "NHN KCP,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형성에 키플레이어" - 네이트뉴스
- 교보 "NHN KCP,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선도 가능⋯목표" - 이투데이
- PG도 뛰어든 스테이블코인 열풍, NHN도 참전 - 더벨
- NHN KCP·페이코, 정산부터 소비까지…'투트랙' 전략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