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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후견인 신청, 지적장애가 있는 성인 자녀의 결정을 부모가 대신할 수 있을까요: 대법원이 '남은 능력'을 보고 한정후견에 멈춘 이유 (우영우 10화, 우영우 2기를 기다리며)

글연못 2026. 10. 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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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는 지하철에서 만난 한 남자의 변호로 시작합니다. 2022년 7월 28일 방송된 이 회차에서 양정일은 지적장애가 있는 신혜영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요. 우영우는 두 사람이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하지만, 재판은 결국 그녀가 스스로 판단하고 동의할 수 있었는지를 두고 흔들립니다. 증언대에 선 신혜영은 극도의 불안 속에 울음을 터뜨리고, 재판부는 양정일에게 징역형을 선고해요.

이 회차를 보고 나면 질문 하나가 남습니다. 지적장애나 치매가 있는 성인 가족의 결정은 누가, 어디까지 도와도 될까요. 현실의 법은 이 질문에 '후견'이라는 제도로 답합니다. 성년후견인 신청을 고민하는 가족이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을 따라가 봤습니다.

성년후견인 신청 전에, 후견이 세 가지라는 것부터

가족이 받을 수 있는 보호는 하나가 아닙니다. 찾기 쉬운 생활법령정보(2026년 9월 15일 기준)는 정신적 제약의 정도와 필요에 따라 후견을 세 갈래로 나눠 설명해요.

구분 누구에게 본인의 법률행위
성년후견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없는 성인 스스로 한 계약은 취소할 수 있음(일용품 구입 등은 예외)
한정후견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성인 법원이 정한 범위의 행위만 후견인 동의가 필요
특정후견 일시적이거나 특정한 일에만 도움이 필요한 성인 제한 없음, 법원이 기간과 범위를 정함

이 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칸은 맨 아래입니다. 특정후견은 본인의 뜻에 반해서는 시작할 수 없어요. 가족이 원해도 당사자가 싫다고 하면 이 길은 열리지 않습니다.

용어 풀이 · 후견
질병, 장애, 노령 같은 이유로 판단이 어려운 성인을 위해 가정법원이 정한 사람이 재산 관리나 계약 같은 일을 돕는 제도입니다.

성년후견인 신청은 어디에, 무엇을 들고 가나

신청은 도움받을 사람의 주소지 가정법원이나 가정법원 지원에 합니다. 청구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 배우자, 4촌 이내의 친족, 검사, 지방자치단체장 등이에요. 부모나 형제가 신청하는 경우가 많지만 본인도 직접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이 의외입니다.

생활법령정보가 안내하는 기본 서류는 이렇습니다.

  • 도움받을 사람의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청구인과 본인의 주민등록표 등본
  • 후견등기사항증명서 또는 부존재증명서
  • 진단서와 사전현황설명서
  • 다른 가족들의 의견서나 동의서(인감증명서 첨부)

법원은 원칙적으로 의사에게 정신 상태를 감정하게 합니다. 다만 판단할 만한 다른 자료가 충분하면 감정 없이도 결정할 수 있어요.

확인하지 못한 것
인지액, 송달료, 감정료 같은 비용은 생활법령정보에 금액이 나와 있지 않고 대법원 전자소송포털에서 확인하도록 안내돼 있습니다. 걸리는 기간도 공식 안내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후견이 시작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성년후견이 시작되면 본인이 혼자 한 계약은 나중에 취소할 수 있습니다. 비싼 물건을 덜컥 계약해도 되돌릴 길이 생기는 거예요. 그렇다고 모든 것이 막히지는 않습니다. 일용품 구입처럼 일상에 필요하고 값이 지나치지 않은 거래는 후견인도 취소할 수 없어요.

한정후견은 더 좁습니다. 법원이 '이 범위의 일은 후견인 동의를 받으라'고 정해 둔 행위만 제한돼요. 후견인이 본인에게 꼭 필요한 일에 동의해 주지 않으면, 본인이 법원에 동의를 대신하는 허가를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후견은 대신 살아 주는 제도가 아니다
생활법령정보와 대법원 결정 모두 가정법원이 심판할 때 본인의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후견의 범위는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을 빼고 정해집니다.

제도는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나, 대법원이 멈춘 자리

대법원은 2021년 6월 10일 결정(2020스596)에서 이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정후견을 청구한 사건이라도 요건이 되고 본인이 원하면 성년후견을 시작할 수 있고, 반대로 성년후견을 청구해도 필요하면 한정후견으로 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 사건에서 원심은 본인에게 남아 있는 능력을 보고 사무 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한정후견을 유지했습니다. 대법원은 이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어요. 가족이 더 강한 보호를 원해도 법원은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은 남겨 두는 쪽을 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드라마의 재판과 현실의 후견은 다른 절차다

우영우 10화의 재판은 형사 재판입니다. 피해자가 그 순간 스스로 판단하고 동의할 수 있었는지를 사건의 사실로 따지는 자리예요. 후견은 가정법원이 재산 관리나 계약처럼 앞으로의 생활을 누가 어떻게 도울지 정하는 민사 절차입니다. 후견이 있다고 형사 사건의 답이 정해지지 않고, 후견이 없다고 보호받지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드라마가 남긴 불편함은 그래서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보호와 자기결정 사이의 선을 긋는 일은 법정에서도, 가정법원에서도 쉽게 끝나지 않으니까요.

성년후견, 도움 받을 곳

  • 대한법률구조공단 132: 소득 기준에 맞으면 후견 심판 청구를 포함한 법률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 주소지 가정법원 민원실: 서류와 비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발달장애인 가족: 지자체와 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공공후견 지원이 있으니 시·군·구 장애인복지 담당 부서에 문의하세요.

여기 적은 내용은 2026년 9월 15일 기준 찾기 쉬운 생활법령정보와 대법원 2020스596 결정을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입니다. 우영우 2기 방영은 확정된 바 없습니다. 실제 상황은 사정마다 다르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법률구조공단이나 변호사와 상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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