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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자재주 3대장 총정리: 한국카본·한화엔진·DN오토모티브, 2026년 수주 호황의 숨은 승자들

by 글연못 2026.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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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시장을 보면서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죠? "조선주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HD한국조선해양이나 한화오션 같은 대형주는 이미 많이 올랐잖아. 아직 덜 오른 종목은 없을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세 종목에 있더라고요.

한국카본, 한화엔진, DN오토모티브. 이 세 종목은 겉보기엔 서로 다른 사업을 하는 것 같지만, 한 가지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바로 '헤비 인프라 및 조선 기자재'라는 거대한 흐름 위에 올라타 있다는 점이에요. 글로벌 수주 환경이나 유가, 환율 같은 매크로 지표에 동시에 반응하는 특징이 있어서, 기관 투자자들은 이 종목들을 하나의 바스켓으로 묶어서 검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K-조선은 그야말로 역대급 실적을 찍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에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고, 한화오션도 흑자 기조를 확고히 했죠. 그런데 정작 이 호황의 진짜 수혜자는 누구냐고 물으면, 대형 조선소보다 오히려 기자재 업체들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조선소가 배를 건조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곳이 바로 이들이니까요. 배 한 척이 만들어질 때마다 자동으로 매출이 따라오는 구조인 셈이에요.

지금부터 이 세 종목의 최근 호재와 핵심 투자 포인트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LNG 보냉재 독점 공급의 강자, 한국카본 — 수주잔고 1.7조 원 돌파와 코스피200 편입 기대

한국카본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탄소섬유를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사실 이 회사 매출의 85% 이상은 LNG 운반선에 들어가는 보냉재에서 나옵니다. LNG 보냉재는 액화천연가스를 영하 163도의 초저온 상태로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부품이에요. 쉽게 말해, LNG선의 '보온병 역할'을 하는 소재인 셈이죠.

한국카본의 최근 실적을 보면, 그야말로 폭풍 성장 중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습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29.9%나 뛰었어요. 2분기에는 매출액 2,313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수주 상황은 더 인상적입니다. 1분기 기준 수주잔액이 12억 9,311만 달러, 한화로 약 1조 7,500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2020년 대비 3배가량 성장한 규모예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 조선사들에 대한 보냉재 납품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요. 카타르 North Field Expansion 프로젝트와 미국 내 LNG 프로젝트가 본격 건설에 들어가면, 이를 운송하기 위한 LNG선 수요만 400척을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80척 이상의 LNG선 발주가 예상되는 상황이에요. 한국카본의 조선 기자재 사업에 있어 구조적인 성장 동력이 확보된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카본은 수출 실적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2023년 2.6억 달러, 2024년 3.3억 달러, 2025년 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평균 19.7%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누적 수출액도 10억 달러를 돌파했어요. 신사업 측면에서는 카본 기반 드론 사업과 우주·항공 부품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 중이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면서 코스피200 편입을 반복해서 두드리고 있다는 점도, 기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죠.

 


수주 2조 원 첫 돌파, 한화엔진 — 노르웨이 SEAM 인수로 친환경 선박 토털 솔루션 기업 도약

한화엔진은 이전에 HSD엔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25년 연간 매출액 1조 3,710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달성했어요.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무려 81.8% 증가한 수치입니다.

더 놀라운 건 수주 실적인데요, 지난해 신규 수주액이 2조 1,965억 원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중 1조 7,938억 원이 수익성 높은 이중연료(DF) 선박 엔진 물량이에요. 수주잔고는 4조 1,426억 원으로, 약 3년치 작업 물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한화엔진의 조선 기자재 분야 경쟁력이 숫자로 입증된 셈이죠.

고객 구성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계열사인 한화오션 향 수주잔고 비율이 32%인 반면, 중국 향 수주잔고 비율은 44%로 더 높아요. 그룹 내 조선 수직계열화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외부 고객 기반을 통해 외형 확장과 가동률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겁니다.

2025년 12월에는 노르웨이 전기추진 시스템 전문기업 SEAM의 지분 100%를 약 2,890억 원에 인수하는 빅딜도 성사시켰습니다. SEAM은 전기추진 선박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모터, 전력변환장치를 일괄 공급하는 업체로, 노르웨이 전기추진선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 인수를 통해 한화엔진은 중·대형 선박에는 이중연료 엔진, 중·소형 선박에는 전기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한화엔진이 단순 엔진 제조사에서 벗어나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어요. IMO(국제해사기구)의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 목표와 맞물려, 조선 기자재 업체 중 가장 적극적인 미래 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DN솔루션즈 코스피 상장의 숨은 수혜주, DN오토모티브 — 글로벌 공작기계 3위의 모회사 재평가

DN오토모티브는 앞의 두 종목에 비해 조선 기자재와의 연결고리가 직접적이지는 않습니다. 원래는 자동차 방진 부품과 축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에요. 하지만 2022년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인수한 이후, 이 회사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DN솔루션즈는 매출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3위의 공작기계 제조사거든요.

공작기계는 흔히 'Mother Machine', 즉 기계를 만드는 기계라고 불립니다. 조선소에서 선박 부품을 가공하든, 자동차 공장에서 엔진 블록을 깎든, 반도체 장비를 만들든, 모든 제조업의 출발점이 바로 공작기계예요. 그래서 기관 투자자들은 DN오토모티브를 조선 기자재주와 완벽히 같은 카테고리는 아니지만, '대형 제조 설비 및 인프라'라는 큰 틀에서 유사 바스켓으로 묶어 검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큰 호재는 자회사 DN솔루션즈의 코스피 상장이에요. 2025년 5월 상장을 완료한 DN솔루션즈는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4조~5.6조 원 규모로 평가받았습니다. 미국의 공매도 투자사 블루오르카캐피털은 DN오토모티브에 대해 롱 포지션을 취하면서, DN솔루션즈 상장으로 주가가 최대 4배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어요.

DN솔루션즈 자체의 경쟁력도 상당합니다. 지난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 18.9%를 기록했는데, 글로벌 공작기계 업계 평균이 7~8%라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익성이에요. 세계 66개국에 145개 글로벌 판매망을 운영하고 있고, 전기차, 반도체, 항공우주,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부산과 인도에 신규 공장도 건설 중이어서, 2026년 이후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됩니다.

DN오토모티브 본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도 꾸준합니다. 방진 부품 분야에서 GM, BMW,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거래하며 국내 최대이자 글로벌 3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요. 연결 매출은 DN솔루션즈의 기여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습니다.


마무리 — 조선 슈퍼사이클, 기자재주에서 진짜 기회를 찾자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한국카본은 LNG 보냉재 독점적 공급 역량으로 수주잔고 1.7조 원을 돌파하며 구조적 성장 궤도에 올라섰고, 한화엔진은 사상 최대 수주 2조 원과 SEAM 인수로 친환경 선박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DN오토모티브는 글로벌 3위 공작기계 자회사의 상장이라는 강력한 촉매제를 확보했죠.

세 종목 모두 글로벌 조선 슈퍼사이클과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메가트렌드의 수혜를 받는 위치에 있어요. 물론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고,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이나 환율 변동, 글로벌 경기 둔화 같은 변수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몇 년간 이어질 수주 호황 속에서, 이 조선 기자재주 세 종목이 보여줄 다음 챕터가 기대되는 건 사실이에요.

결국 투자는 '누가 배를 만드느냐'가 아니라, '배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를 찾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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