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31 할로우나이트 실크송 난이도, 불만이 쏟아졌는데 개발사는 게임을 쉽게 바꾸지 않았다: 전부 고치면 잃는 것과 초반 문턱만 낮춘 설계 같은 보스 앞에서 스무 번째로 쓰러졌다고 해 봅시다. 보스는 게임에서 길목을 막고 선 강한 적이고, 이기지 못하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 없어요. 화면이 어두워지고, 다시 그 방 앞으로 걸어가는 길이 점점 길게 느껴집니다. 손가락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죠. 2025년 가을, 할로우나이트 실크송 난이도 논쟁이 바로 이 장면에서 시작됐습니다.출시 닷새 뒤 개발사는 첫 업데이트(패치, 게임을 고쳐 내려받게 하는 수정판) 내용을 예고했는데, 그 내용이 의외였습니다. 게임을 통째로 쉽게 바꾸지 않았어요. 초반 보스 두 마리와 일부 적, 초반에 손에 쥐는 돈과 몇몇 값을 '조금씩'만 손봤습니다.할로우나이트 실크송은 어떤 게임인가할로우나이트 실크송은 호주의 작은 개발사 팀 체리(Team Cherry)가 만들고 직접 .. 2026. 10. 27. 결혼반지 손가락, 넷째 손가락에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정말 있을까: 2천 년 가까이 이어진 '사랑의 정맥' 속설의 출처 (응답하라 1997 12화) 결혼반지 손가락은 왜 하필 넷째 손가락일까요. tvN '응답하라 1997' 12화 '손의 의미'에서 태웅이 시원의 생일에 작은 반지 상자를 내미는 장면을 보다가 이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회차 정보와 13화 관련 기사를 보면, 시원은 그 반지를 받고도 "가슴이 뛰거나 설레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며 태웅과의 관계를 정리합니다.흔히 "그 손가락에 심장으로 바로 가는 혈관이 있어서"라고들 합니다. 결혼반지 손가락과 커플링 손가락 위치를 두고 가장 많이 퍼진 이 설명, 사실은 해부학적으로 틀린 이야기예요.결혼반지 손가락, '사랑의 정맥'은 진짜 있을까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없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팩트체크 기관 아프리카체크는 2021년 12월, "왼손 넷째 손가락에만 심장과 이어진 혈관이 있다"는 SNS 게시물을 .. 2026. 10. 27. 권고사직 거부하면 정말 해고될까, 모르고 서명한 사직서 한 장이 구제를 막는다 (우영우 12화) 회사가 사내부부 중 아내 쪽에 희망퇴직을 권하며 남편 앞길을 막을 거냐는 투로 압박한다면, 권고사직 거부는 가능할까요. 2022년 8월 4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의 미르생명 사건이 바로 이 장면이에요. 결국 회사를 나간 여성 직원들이 소송을 걸고, 류재숙 변호사가 이들 편에서 성차별적인 구조조정을 따집니다.현실에서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이 먼저 알아야 할 건 하나입니다. 권고사직은 거부할 수 있고, 스스로 사직서에 서명하는 순간 나를 지킬 수 있는 길이 크게 좁아진다는 사실이에요.권고사직 거부, 거절해도 그것만으로 해고되지 않는다권고사직은 말 그대로 회사가 '그만두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권유일 뿐이라, 받아들일지 말지는 노동자가 정해요. 거절했다는 이유만으로 회사가 곧바로 해고할 수 있.. 2026. 10. 27. 최저임금 언제부터, 1998년 겨울 편의점 야간 알바 시급은 1,525원이었을까요: 그런데 작은 가게는 이 법 밖에 있었다 (응답하라 1997 11화) 1998년 12월, 뉴스에서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집니다. 그 겨울 시원이는 편의점에서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태웅은 그런 시원이가 걱정입니다. 2012년 8월 tvN에서 방송된 「응답하라 1997」 11화 「관계의 정의」의 한 대목이에요. 윤제는 속마음을 숨긴 채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요.드라마를 보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1998년 겨울,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시급은 얼마였을까. 최저임금 언제부터 있었는지 찾아보니 답은 숫자 하나로 끝나지 않았어요. 그해 정해진 금액은 있었는데, 작은 가게에서 일하던 사람에게는 그 금액이 법으로 지켜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거든요.최저임금 언제부터, 1988년 1월 1일 처음 시행최저임금은 1988년 1월 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의 '.. 2026. 10. 26. 로또 당첨금 나누기, '당첨되면 나눠 줄게' 술자리 한마디도 지켜야 할까요: 법원이 1억 2천만 원을 더 주라고 한 이유 (우영우 11화, 우영우 2기를 기다리며) 도박장에서 만난 세 사람이 돈을 모아 로또를 샀습니다. 1등에 당첨됐는데, 복권을 쥔 사람이 연락을 끊어 버려요. 받지 못한 몫은 3분의 1, 14억 원이었습니다. 2022년 8월 ENA에서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의 사건입니다. 상대편은 당첨금 이야기는 가벼운 농담이었다고 맞서고, 도박 자금으로 산 복권이니 약속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드라마 속 재판부는 결국 당첨금을 나눠 주라고 했어요.현실에서도 비슷한 다툼은 실제로 법원까지 갑니다. 로또 당첨금 나누기를 둘러싼 판결을 찾아보니, 같은 '나눠 줄게'라는 말이 어떤 때는 지켜야 할 약속이 되고 어떤 때는 술자리 농담으로 끝났습니다. 그 차이는 어디서 갈렸을까요.로또 당첨금 나누기, 말로 한 약속도 효력이 있을까먼저 결론부터 .. 2026. 10. 26. 젠가 규칙, 블록을 톡톡 건드려 봐도 된다는 한 줄은 왜 있을까요: 1983년 장난감 박람회에서 하나도 안 팔리던 나무 탑의 설계 나무 블록 54개로 쌓은 탑 앞에서, 차례가 된 사람이 손가락 하나로 블록 옆구리를 톡톡 건드려 봅니다. 꿈쩍도 안 하는 블록이 있고, 살짝만 밀어도 스르륵 움직이는 블록이 있어요. 젠가를 해 본 분이라면 다 아는 그 장면이고, 옆에서 누군가 "그거 건드리면 반칙 아니야?" 하고 끼어드는 것까지 익숙하실 거예요. 그런데 이 '건드려 보기'가 반칙이 아니라 공식 규칙에 적혀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해즈브로(Hasbro)가 낸 젠가 설명서에는 "느슨한 블록을 찾기 위해 블록을 건드려도 된다"는 문장이 실려 있습니다. 왜 굳이 이 한 줄을 넣었을까요. 그 답을 따라가면 1983년 런던 장난감 박람회에서 하나도 안 팔렸던 나무 탑의 이야기가 나옵니다.젠가 규칙, 처음 한 것은 '아래에서 빼서 위.. 2026. 10. 26. 이전 1 2 3 4 ··· 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