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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 취소, 부양 안 하는 자식에게 이미 준 땅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우영우 4화 ‘삼형제의 난’과 재판관 5대 4로 갈린 헌재 결정 (우영우 2기를 기다리며) 부모가 자식에게 집 명의를 미리 넘겨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등기를 넘기던 날에는 이 한마디면 충분했을 거예요. “이제 네 집이다. 우리 늙으면 잘 부탁한다.” 그런데 몇 해 지나 전화가 뜸해지고, 생활비 얘기에도 답이 없다고 해 보죠. 속상한 마음에 주변에 이렇게 묻게 됩니다. “제가 준 건데, 증여 취소하고 도로 찾아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연락이 끊기고 부양도 하지 않는 자식에게 미리 물려준 땅이나 집, 정말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넘기기 전인지 이미 넘긴 뒤인지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법에서는 이렇게 증여를 되돌리는 걸 ‘증여 해제’라고 하는데, 우영우 4화 ‘삼형제의 난’에도 이 이야기가 나와요. 우영우 2기를 기다리며 드라마 속 사건을 생활 법률로 옮겨 보는 연재, 오늘.. 2026. 10. 19.
PC통신 채팅 언제부터, 모뎀 소리가 나면 열리던 밤샘 대화방은 왜 사라졌을까요: 1980년 미국에서 2024년 천리안 종료까지 (응답하라 1997 4화) 휴대전화 모임 단톡방에 “오늘 저녁 번개 어때요?” 한 줄이 올라옵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답이 달리고 약속이 잡힙니다. 만나기 전에 글자로 먼저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이제는 이렇게 조용하고 당연하죠. 그런데 이 일이 소리부터 요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화선에 모뎀을 연결하면 ‘뚜뚜, 삐~’ 소리가 나고, 파란 화면에 하얀 글자가 떴거든요. 그 화면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밤새 글자로 이야기했고, 마음이 맞으면 실제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PC통신 채팅은 언제 시작됐고, 그 대화방은 왜 사라졌을까요. 시작은 생각보다 이르고, 끝은 생각보다 최근입니다.드라마 한 장면에서 출발해 볼게요.응답하라 1997 4화: 서울 남자와 채팅을 시작한 시원응답하라 1997 4화에서 부산의 여고생 시원은 꿈에 그리던 .. 2026. 10. 19.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 딸의 일정표를 부모가 짜는 게임에서 결말은 어디서 갈릴까요: 부모가 정할 수 있는 것과 정할 수 없는 것 방학 첫날, 아이 책상 앞에 시간표를 붙이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9시 수학, 11시 영어, 오후엔 독서와 학원. 빈칸 없이 채우고 나면 괜히 든든하죠. 그런데 사흘쯤 지나면 시간표는 벽에 붙어 있고, 아이는 거실에 누워 있어요. “이걸 다 어떻게 해요.” 이런 말이 나오는 것도 딱 이맘때고요.일정 짜는 일이 한가운데 있는 게임이 있어요.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입니다. 9월 30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는데, 부모가 되어 딸을 8년 동안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에요. 소개문에 이런 문장이 있더군요. “당신이 선택한 스케줄이 딸의 미래로 이어집니다.” 아이를 대신 살아 줄 수는 없어도 일정은 짜 줄 수 있죠. 그렇다면 좋은 일정표는 어떤 모양일지, 이 게임에서 결말이 갈리는 곳을 따라가며 같.. 2026. 10. 19.
신뢰관계인 동석, 발달장애가 있는 가족이 경찰 조사를 받을 때 함께 들어갈 수 있을까요: 우영우 3화 자폐 피고인 사건과 ‘장애 확인은 수사관의 의무’라는 인권위 결정 (우영우 2기를 기다리며) 가족 가운데 발달장애가 있는 사람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는 연락을 받으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혼자 들어가 질문에 답하다 보면 하지 않은 일도 했다고 말해 버릴 수 있다는 걱정이 먼저 듭니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제도가 신뢰관계인 동석입니다. 우영우 3화의 사건을 따라가며, 가족이 조사와 재판에 함께할 수 있는지와 그 권리를 어떻게 챙기는지 정리했습니다.우영우 3화: 자폐가 있는 동생이 형을 죽였다는 혐의2022년 7월 6일 방송된 우영우 3화에서 우영우는 의대생 형 김상훈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동생 김정훈을 변호합니다. 형이 술에 취해 있었고 목에 자국이 있었다는 점, 형의 일기에 공부 부담으로 여러 번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는 점, 형의 방에서 .. 2026. 10. 18.
사생팬 뜻, 스타의 집 앞에서 기다리던 팬은 언제부터 ‘스토킹’이 됐을까요: 1990년대 숙소 앞에서 2021년 스토킹처벌법까지 (응답하라 1997 3화) 좋아하는 가수를 한 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고 그 사람의 집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사람을 사생팬이라고 부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처벌까지 받습니다. 사생팬 뜻은 무엇이고, 집 앞에서 기다리던 팬은 언제부터 ‘스토킹’이라는 말과 함께 불리게 됐을까요.응답하라 1997 3화: 오빠 집 앞에서 기다린 하루2012년 7월 3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7 3화의 제목은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입니다. 부산의 여고생 시원은 그룹 H.O.T.의 토니를 만나겠다며 다른 팬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토니의 집 앞에서 기다립니다. 그토록 바라던 토니를 만나긴 하지만, 집에 돌아온 시원을 기다린 것은 들쭉날쭉 짧게 잘린 머리라는 벌이었습니다. 같은 화에서 친구 유정은 젝스키스 쪽으로 마.. 2026. 10. 18.
심시티, 이길 수도 질 수도 없는 게임을 왜 출판사들은 거절했을까요: 헬리콥터 게임의 지도 편집기에서 시작된 도시 건설 게임의 계보 1990년대 초 컴퓨터 학원이나 친구 집에서 녹색, 파란색, 노란색 네모를 깔며 도시를 만들던 게임이 있었습니다. 심시티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처음 나왔을 때 이기는 방법도, 지는 방법도 없다는 이유로 큰 출판사들에게 거절당했습니다. 끝이 없는 게임은 어디서 왔고, 그 뒤 어떤 게임들이 이 생각을 이어받았을까요.심시티가 처음 한 것: 이기는 법이 없는 게임심시티는 정해진 목표가 없는 도시 건설 게임입니다. 1989년 2월 미국에서 매킨토시와 아미가, 도스용으로 처음 나왔고, 만든 사람은 윌 라이트입니다(영문 위키백과). 플레이어는 땅을 주거·상업·공업 세 가지 구역으로 나누고, 도로와 전기를 깔고, 세금을 정합니다. 그러면 화면 속 시민들이 교통, 전기, 범죄, 이웃 건물 같은 조건을 보고 스스로 집.. 2026.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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