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90 전세보증보험 가입조건, 계약기간 절반이 지나면 막히는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집주인이 못 돌려준 보증금을 먼저 내주는 보증)은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요 이런 경우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전셋집에 들어간 지 1년 2개월이 지났습니다. 2년 계약이니 아직 넉넉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동네에 전세 걱정 이야기가 돌아서 보증에 들어 두려고 알아보니 "이미 늦었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계약이 아직 열 달이나 남았는데 왜 늦었을까요.전세보증보험 가입조건을 하나씩 짚어 보면, 그 답은 '절반'이라는 시계에 있습니다. 오늘은 세입자가 보증금을 지키려고 드는 보증을 언제, 어떤 조건으로, 얼마에 들 수 있는지 차례로 보겠습니다.전세보증보험 가입조건, 한 줄 답부터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신규 계약이라면 잔금을 낸 날과 전입신고를 한 날 가운데 늦은 날부터, 전세계약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2년 계약이면 대략 1년 안입니다. 갱신 계약도 .. 2026. 10. 13. 신용카드 역사, 지갑을 두고 온 저녁 한 끼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는 얼마나 사실일까요: 1950년 종이 카드와 1969년 우리나라 첫 카드 계산대 앞에서 카드를 내밀고, 단말기에 꽂고, 영수증도 받지 않고 돌아서는 일. 지금은 너무 당연해서 생각할 틈도 없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돈을 한 푼도 건네지 않고 물건을 들고 나오는 이 일이, 처음에는 꽤 이상한 약속이었습니다.신용카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 약속이 언제 누구의 손에서 시작됐는지, 그리고 왜 하필 식당에서였는지가 보입니다. 오늘은 그 시작을 따라가 보겠습니다.신용카드 역사 이전: 외상은 가게와 손님 둘만의 약속이었다신용카드가 나오기 전에도 '나중에 갚기'는 있었습니다. 동네 가게의 외상 장부가 그랬죠. 다만 그 약속은 늘 가게와 손님 둘 사이의 일이었습니다. 단골이라 믿어 주는 가게에서만 통했고, 다른 동네 가게에 가면 소용이 없었습니다. 백화점이나 주유소가 자기 손님에게만 .. 2026. 10. 13. 스플릿 픽션, 둘이 다른 능력을 받아야 풀리는 게임은 부부와 동료에게 무엇을 알려 줄까요: 역할을 정해 준 연인들의 기억이 오히려 줄어든 실험 이런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보험 서류를 찾아야 하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배우자에게 물으면 "안방 서랍 두 번째 칸"이라는 답이 바로 나옵니다. 반대로 자동차 정비를 언제 했는지는 내가 기억하고요. 오래 함께 산 사람들은 이렇게 기억을 나눠 들고 삽니다. 그런데 이 나눔은 언제 힘이 되고, 언제 약점이 될까요.스플릿 픽션이라는 게임이 이 질문을 꽤 선명한 모양으로 보여 줍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게임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것을 맡을 때 생기는 힘과 그 함정입니다.스플릿 픽션, 두 사람이 다른 능력을 받는 협동 게임스플릿 픽션은 스웨덴의 헤이즐라이트 스튜디오가 만들고 일렉트로닉 아츠(EA)가 2025년 3월 6일에 내놓은 게임입니다. 스팀에서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합니다. 두.. 2026. 10. 13. 스페이스 인베이더 속도, 적이 줄수록 빨라지는 게임은 우리 일에 무엇을 알려 줄까요: 마지막 한 마리가 가장 빠른 이유 한눈에 보기1978년 일본의 타이토가 내놓은 스페이스 인베이더에서는 남은 적이 줄수록 적의 움직임이 빨라집니다.이 속도 변화는 개발자 니시카도 도모히로가 따로 짜 넣은 것이 아니었는데도 그는 그대로 두었습니다.심리학에는 목표 기울기 가설이라는 말이 있고, 카페 적립 카드로 이를 살펴본 2006년 연구가 있습니다.이 가속을 내 일에 쓰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는 글 끝에서 정리합니다.이런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이사를 앞두고 짐을 싸는 날입니다. 오전에는 서랍 하나 비우는 데 한 시간이 걸렸는데, 상자가 몇 개 안 남은 오후에는 손이 저절로 빨라집니다. 마지막 상자는 거의 던지듯 닫게 되고요. 이런 속도는 의욕이 갑자기 늘어서 생기는 것일까요.1978년의 오락실 게임 하나가 이 질문에 재미있는 모양의 답을.. 2026. 10. 12.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층간소음 전문 상담 창구) 신고 방법, 기준 dB로 어디까지 도움받을 수 있을까요: 상담에서 소음 측정까지 한눈에 보기층간소음에는 법에 적힌 기준이 있고, 뛰거나 걷는 소리는 1분 등가소음도와 최고소음도 두 가지 잣대로 잽니다.그 기준 규칙의 문구는 "노력하여야 한다"로 끝납니다.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누리집에 따르면 2025년 전화상담 접수는 3만 2,662건이었습니다.기준을 넘겼을 때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이웃사이센터가 해 주지 않는 것은 글 끝에서 정리합니다.이런 경우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밤 열한 시, 위층에서 쿵쿵 걷는 소리가 사십 분째 이어집니다. 올라가서 따지자니 얼굴 붉힐 일이 걱정이고, 그냥 참자니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층간소음 신고 방법이 따로 있는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라는 곳이 무엇을 해 주는지, 법에 적힌 기준은 몇 데시벨인지 검색창에 치게 되는 순간입니다.한 줄로 답하면 이렇습.. 2026. 10. 12. CD 용량 74분 이유, 베토벤 교향곡 9번에 맞췄다는 이야기는 얼마나 확인될까요: 1979년 회의에서 오간 숫자들 한눈에 보기1979년 12월 필립스와 소니는 CD의 재생시간을 60분으로 맞췄습니다. 이듬해 5월의 회의록에는 지름 120mm, 75분이 적혀 있습니다.베토벤 교향곡 9번 이야기는 필립스의 옛 공식 연혁에도, 소니 누리집의 설명에도 올라 있었습니다.1980년 6월 19일 소니는 EFM 방식에 동의했습니다.74분이라는 숫자 뒤에서 실제로 오간 것이 무엇이었는지는 글 끝에서 정리합니다.CD 한 장에 74분 남짓이 들어간다는 말,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CD 용량 74분 이유에는 늘 같은 이야기가 따라붙었습니다. 소니 경영진이던 오가 노리오가 베토벤 교향곡 9번이 한 장에 통째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카세트 공테이프를 사서 좋아하는 음반을 녹음해 들으시던 분이라면, CD가 처음 .. 2026. 10. 12. 이전 1 2 3 4 ··· 4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