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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탐구 생활/AI 리포트

Oracle의 3,000억 달러 AI 클라우드 계약, 빅테크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by 글연못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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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0일 만에 650억 달러를 따낸 회사의 비밀

요즘 AI 열풍이 뜨겁죠? 그런데 정작 그 열풍의 뒤편에서 누가 돈을 버는지 아시나요? ChatGPT를 만든 OpenAI가 아니라, 바로 그 AI를 돌리는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들입니다. 그 중심에 우리가 데이터베이스 회사로만 알던 Oracle이 있더라고요.

지난 목요일, 라스베이거스 AI World 컨퍼런스에서 Oracle CEO Clay Magouyrk가 던진 폭탄선언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이번 분기에 단 30일 만에 6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클라우드 계약을 확보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규모냐면, 웬만한 중견기업의 시가총액을 훌쩍 넘는 금액이에요. 더 놀라운 건 이 계약들이 단 4개 주요 고객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이죠.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Oracle 주가는 발표 당일 3% 상승했고, 연초 대비로는 무려 70-80%나 급등한 상태예요.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회사가 AI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로 변신하는 순간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는 셈입니다.

 

1. AI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강자, Oracle의 야심찬 행보

OpenAI와의 역사적 파트너십

Oracle과 OpenAI 간의 3,000억 달러 규모 계약은 단순한 비즈니스 딜을 넘어섭니다. 이건 클라우드 컴퓨팅 역사상 가장 큰 계약 중 하나거든요. 5년간 4.5기가와트의 컴퓨팅 용량을 제공한다는 이 계약은, 쉽게 말하면 중소형 도시 하나를 운영할 수 있는 전력으로 AI를 돌린다는 의미예요.

사실 일각에서는 "Oracle이 OpenAI 하나만 믿고 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Magouyrk CEO는 이런 의구심을 깔끔하게 정리했죠. "OpenAI는 훌륭한 고객이지만, 우리에게는 많은 고객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확보한 650억 달러의 신규 계약은 OpenAI 외의 고객들로부터 나왔다고 해요.

Meta 파트너십과 다변화 전략

특히 주목할 만한 건 Meta와의 2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입니다. Facebook, Instagram, WhatsApp을 운영하는 Meta가 Oracle의 AI 인프라를 선택했다는 건, 기술적 신뢰도를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죠. Meta처럼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가 인프라 파트너를 바꾼다는 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거든요.

이건 마치 프로 운동선수가 운동화 브랜드를 바꾸는 것과 비슷해요. 성능이 확실하지 않으면 절대 바꾸지 않죠. Meta의 선택은 Oracle의 기술력이 AWS나 Azure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시장의 평가로 해석됩니다.

2030년까지의 대담한 로드맵

Oracle은 2030 회계연도까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1,660억 달러를 전망했어요. 이는 연간 75%의 성장률을 의미하는데, 회사 전체 매출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하게 될 규모입니다. 전체 매출은 2,250억 달러, 주당 조정 수익은 21달러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더라고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030년 매출은 1,984억 달러였거든요. Oracle은 자신들의 전망치로 이를 무려 13%나 상회하는 목표를 제시한 겁니다. 자신감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숫자죠.

2. 클라우드 빅3 판도를 뒤흔드는 Oracle의 전략

Zettascale10, 세계 최강 AI 슈퍼컴퓨터의 등장

Oracle이 공개한 OCI Zettascale10 슈퍼컴퓨터는 기술적으로 엄청난 성과예요. 최대 16 zettaFLOPS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데,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치인지 감이 안 오시죠? 1초에 16,000,000,000,000,000,000,000번의 계산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시스템은 여러 데이터 센터에 걸쳐 수십만 개의 NVIDIA GPU를 연결해요. 초기 배치 목표만 해도 최대 800,000개의 GPU를 포함하는데, 이건 2024년 9월에 도입된 이전 Zettascale 클러스터보다 10배나 향상된 성능이에요. 텍사스주 애빌린에 있는 주력 Stargate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가 바로 이겁니다.

기존 클라우드 강자들과의 차별화

그동안 클라우드 시장은 AWS, Microsoft Azure, Google Cloud가 지배해왔죠. 하지만 Oracle은 AI 특화 인프라라는 틈새를 정확히 공략했어요.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니라,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전략인 거죠.

Oracle의 Acceleron RoCE 네트워킹 아키텍처는 초저지연 GPU 간 연결을 제공합니다. AI 모델 학습에서 GPU 간 통신 속도는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거든요. 아무리 좋은 GPU를 많이 가져다 놓아도, 이들이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지 못하면 병목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Bloomberg Intelligence의 예측에 따르면, Oracle의 급속한 확장으로 2030년까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12%로 상승하여 Google의 위치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지금까지 4위권에 머물던 Oracle이 빅3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전망인 셈이죠.

수익성에 대한 명확한 답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부분이 바로 수익성이었어요. AI 인프라는 초기 투자 비용이 엄청나거든요. 데이터센터 건설, GPU 구매, 전력 인프라... 돈이 물 쓰듯 나가는데 과연 이게 남는 장사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죠.

Oracle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에 대해 조정 총마진 30-40%를 예상한다고 밝혔어요.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는데, 6년간 6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에 대해 연간 64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거예요. 이건 충분히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3.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시그널

월스트리트의 긍정적 재평가

증권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Jefferies는 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 대한 수요 가속화를 언급하며 목표 주가를 36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어요. 11% 넘게 올린 거죠. Citi는 더 공격적인데, 415달러의 목표가로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거의 40%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이렇게 목표가를 대폭 올리는 건 흔한 일이 아니에요. 특히 이미 연초 대비 70-80% 오른 주식에 대해 추가 상승 여력을 언급한다는 건, 펀더멘털의 변화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의미입니다.

AI 인프라 수요의 폭발적 증가

ChatGPT가 등장한 지 2년도 채 안 됐지만, AI 서비스는 이제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죠.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기업들의 AI 도입은 이제 막 본격화되고 있거든요. 고객 서비스, 마케팅, 제품 개발, 운영 최적화... AI가 들어갈 자리는 무궁무진합니다.

문제는 이런 AI 서비스를 돌리려면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한두 개 회사가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엔 비용이 너무 크죠. 그래서 Oracle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겁니다.

OpenAI, Anthropic, Mistral 같은 AI 기업들뿐 아니라, Meta, Google, Microsoft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자체 데이터센터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에요. 이들 역시 외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죠. 시장의 파이 자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겁니다.

경쟁 구도의 재편

흥미로운 건 Oracle의 성장이 기존 클라우드 강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Amazon의 주가 매력도가 클라우드 경쟁 심화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AWS가 누리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거죠.

이건 마치 스마트폰 시장 초기를 보는 것 같아요. 처음엔 애플이 시장을 독식하는 듯 보였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 구도가 재편됐죠. 클라우드 시장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특화 인프라라는 새로운 전장에서 Oracle은 후발주자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어요.

 

기회는 변화가 시작될 때 찾아온다

Oracle의 변신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40년 넘게 데이터베이스 회사로 살아온 기업이, AI 시대라는 변화의 물결을 타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거든요. 이건 단순히 사업 다각화가 아니에요. 회사의 정체성 자체를 바꾸는 대전환이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Oracle만이 아닙니다. AI 인프라 생태계 전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GPU를 만드는 NVIDIA, 네트워킹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회사들, 전력 인프라 제공자들까지... 이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는 겁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AI 생태계의 '픽과 삽'을 파는 기업들을 주목할 때예요. 19세기 골드러시 때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금을 캔 광부가 아니라 곡괭이와 청바지를 판 상인들이었다는 걸 기억하시죠? AI 시대의 곡괭이가 바로 클라우드 인프라인 셈입니다.

Oracle의 이야기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2030년까지 5년이 넘게 남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 우리는 기술 산업의 판이 바뀌는 역사적 순간을 목격하고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분도 이 변화의 물결에 올라탈 준비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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