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3차원에 살고 있습니다.
높이, 너비, 깊이—이 세계가 전부라고 믿으며 살아가죠.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혹시…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면?”
이 단순한 질문은 어느새 물리학, 수학, 철학, 그리고 기술의 세계를 통째로 끌어당기는 차원의 블랙홀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2D에 사는 개미의 시선에서 출발해, 인간이 4차원을 상상하는 여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 2차원 개미의 우주: 우리는 사과의 그림자다?
얇은 종이 위를 기어 다니는 개미에게, 세상은 납작한 평면일 뿐입니다.
그런 개미 앞에 하늘에서 사과가 내려온다면?
그는 갑자기 등장한 **‘원 모양’**만 보게 됩니다.
사과 전체가 아니라, 단면만 인식하죠.
이 개미에게 사과를 설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면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건 마치 CT촬영처럼, 3D를 2D로 ‘슬라이스’ 해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군가의 사과 아래에 있는 개미일지도 모릅니다.
4차원의 존재가 우리 세계에 들어오면 어떻게 보일까요?
벽을 통과하거나,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나는 유령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4D를 상상한 역사적 도전 3가지
- 1854년 – 리만의 혁명
“공간은 3차원을 넘어설 수 있다.”
유클리드의 직선을 넘어, 곡선 공간과 고차원 공간을 열어젖힌 선언이었습니다.
2. 1880년 - 힌튼의 테서랙트
수처럼 나무로 ‘4차원 정육면체’를 만든 그는,
“시간여행은 4차원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라 상상했죠.
3. 1905년 -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통합
시간은 고정된 시계가 아니라, 공간과 결합된 하나의 축입니다.
이 통찰은 오늘날 GPS 위성 시스템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 우리가 볼 수 있는 4D의 ‘그림자’

- 4D 구는 3D에선 점점 커졌다 작아지는 구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테서랙트는 계속해서 깜빡이는 정육면체처럼 인식됩니다.
우리가 ‘연속된 위치 변화’로 보는 그것이, 실제로는 **또 다른 축(W축)**에서의 이동일 수 있습니다.
🧠 4D를 상상하기 위한 3단계 질문법
- “개미에게 사과를 설명하려면?”
→ 단면 슬라이스,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는 방식 (CT 스캔) - “4D 사과는 어떻게 생겼을까?”
→ 시간 축까지 포함된 3D 스캔의 연속
(4D 부피 공식: V = x ⋅ y ⋅ z ⋅ w) - “그걸 어떻게 눈으로 볼 수 있을까?”
→ VR에서 테서랙트를 회전시켜 직접 체험하거나
AI 기반 변환으로 3D 이미지로 시뮬레이션 가능
🚀 기술이 열어주는 초공간의 문
- 4D 프린팅: 시간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스마트 재료
- 양자 컴퓨터: 고차원 문제를 푸는 계산 구조
- 메타버스·VR: 실제로 ‘테서랙트를 만질 수 있는’ 시뮬레이션
이제 우리는 상상력만으로가 아니라,
도구를 통해 4차원을 ‘체험’할 수 있는 시대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 결론: 우리는 누구보다도 더 많은 걸 보고 있다
1880년, 힌튼이 나무로 테서랙트를 만들었을 때 그건 허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걸 AI로 시뮬레이션하고,
VR 안에서 직접 돌려보며,
수학적으로 이해하는 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단지 3차원에 갇힌 존재가 아닙니다.
개미가 2D를 넘어 3D를 보듯,
**우리는 지금 4D를 ‘상상할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당신의 스마트폰 속 2D 이미지는 사실 3D 세계를 반영하고 있죠.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3D 현실도,
어쩌면 4차원의 그림자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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