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임금, 화폐가치, 금융자본에 숨겨진 진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일상과 너무도 밀접하지만 쉽게 지나치는 이야기 하나 나눠보려고 해요.
가끔 이런 생각 들지 않으세요?
“아니, 월급은 작년보다 올랐는데… 왜 더 쪼들리지?”
“분명히 내가 하는 일은 예전이랑 다를 게 없는데… 왜 삶은 더 팍팍하지?”
이런 느낌, 결코 기분 탓이 아닙니다.
이 안에는 화폐의 속임수, 그리고 현대 자본주의의 묘한 구조가 숨어 있거든요.
1. 명목임금은 올랐지만, 실질임금은 줄어든다?
사실 월급이 오른 건 맞아요.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돈으로 얼마나 살 수 있는가가 핵심이에요.
예를 들어 볼게요.
- 작년엔 10만 원으로 마트에서 장을 넉넉히 봤는데,
- 올해는 12만 원을 써도 장바구니가 허전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명목임금은 올랐지만, 실질임금은 줄어든 겁니다.
물가 상승 속도를 임금이 못 따라간 거죠.
그럼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2. 화폐는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속으로 요동친다
예전에 500원이면 사 먹던 과자가 이젠 1,500원이 됐죠.
화폐는 똑같은 숫자지만, 그 구매력은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이걸 **화폐팽창(인플레이션)**이라고 해요.
경제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면도 있지만,
정부가 무리하게 돈을 찍어내거나, 자산 버블이 생기면
이건 그냥 **'화폐의 희석'**이에요.
마치 물에 라면스프 한 봉을 타는데,
물이 너무 많아지면 아무 맛도 안 나는 것처럼요.
3. 정치와 언론은 '명목임금 상승'만 보여준다
정치는 이런 숫자를 참 잘 이용해요.
“최저임금 인상!”
“월급 평균 10% 증가!”
하지만 실질 구매력은 여전히 낮고, 삶은 여전히 빠듯하죠.
사실 대중은 '체감'으로 세상을 판단하니까요.
그 체감이 무너지는 순간, 정권에 대한 신뢰도 무너집니다.
4. 역사 속에서도 반복된 '화폐의 마술'
- 1920년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 전쟁배상금 때문에 엄청난 화폐를 찍어냅니다.
- 결과는 초인플레이션.
- 빵 한 개가 수레 가득 돈이 필요할 정도였죠.
- 민심은 무너졌고, 그 틈을 타 히틀러가 등장합니다.
- 1997년 한국 IMF 외환위기
- 기업과 은행이 무너지고, 구조조정, 해고가 속출했죠.
- 그때부터 사람들은 ‘정규직=행운’, ‘평생직장=신기루’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 대중의 심리는 “국가도 나를 못 지켜준다”는 불신으로 이동했어요.
-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 탐욕스러운 금융자본이 전 세계를 흔들었고
- 정작 책임은 일반 국민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 그 뒤로 "99% 대 1%"라는 구호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죠.
5. 금융자본의 시대, 노동은 어디로?
예전엔 공장에서 일해서 물건을 만들어야 돈을 벌었죠.
지금은요?
돈이 돈을 버는 시대예요.
주식, 코인, 부동산… 실물 없이, 노동 없이 이윤이 만들어집니다.
그럼 노동자들은?
가치 있는 노동을 해도 보상받지 못하고,
자산이 없는 세대는 기회를 잃은 채 점점 가난해지는 구조에 빠지죠.
6. 그래서 지금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마르크스는 말했습니다.
“자본주의는 스스로 파괴될 모순을 안고 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실질임금 하락,
불공정한 자산 분배,
금융 중심의 경제 시스템…
이 모든 것은 단순한 경기침체가 아니라,
체제 그 자체의 불균형에서 오는 결과일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를 이해하는 첫걸음
우리가 겪는 팍팍함은 개인의 무능이 아니에요.
이건 시스템의 문제고,
그 시스템은 정치와 경제, 그리고 대중심리가 얽혀 만들어낸 구조입니다.
그 구조를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삶을 구조적으로 해석할 수 있고,
더 나은 선택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이미 첫걸음을 내디디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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