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가 점령한 언론, 부동산 뉴스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오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매일 접하는 부동산 뉴스, 과연 누가 만들고 있을까요?

 

충격적인 현실: 건설사가 소유한 언론사 현황

우리나라 주요 언론사의 소유구조를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건설업체가 대주주인 언론사가 이렇게나 많더라고요.

언론사명매체 유형건설사 대주주특이사항

SBS	지상파 방송	태영건설	지분 61.2% 보유
TV조선	종편 채널	부영주택	부영그룹 소유
YTN	종합뉴스채널	유진기업	2024년 지분 30.95% 인수
서울신문	일간지	호반건설	지분 47.58% 확보
헤럴드경제	경제신문	중흥토건	지분 47.8% 보유

이 외에도 광주방송, 강원방송, 경기방송, 울산방송 등 지역 언론사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더욱 늘어납니다. 정말 심각한 수준이죠.

340개 vs 303개, 숫자가 말해주는 진실

가장 충격적인 사례가 남도일보입니다. 중흥건설이 인수한 후 현재까지 '중흥건설'이 언급된 기사가 340개였는데, 1999년부터 인수 직전까지는 303건에 불과했더라고요.

서울신문의 경우는 더 노골적입니다. 호반그룹 인수 이전에는 호반그룹 관련 홍보성 기사를 전혀 작성하지 않았는데, 인수 후에는 20편이 넘는 홍보성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부동산 보도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 84%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부동산 보도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이게 바로 건설사들이 언론사를 인수하는 핵심 이유인 셈이죠.

실제로 한 강원지역 기자의 증언을 보면:

"아파트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를 갔는데, 시공사가 우리 언론사 대주주더라고요. '몇 년 차인데 눈치 없이 이런 걸 가져오냐'는 말을 들어서 그냥 덮었습니다."

이런 자기검열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거죠.

신뢰도 최하위 31%, 그 이유가 여기 있었다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조사 대상 47개국 중 38위(31%)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에는 40개국 중 최하위(21%)까지 떨어졌더라고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바로 언론의 사익화 때문입니다.

부동산 뉴스를 보는 새로운 관점 5가지

1. 언론사 소유구조부터 확인하세요

기사를 읽기 전에 해당 언론사의 대주주가 누구인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건설사가 소유한 매체라면 편향된 시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교차검증은 필수입니다

하나의 매체만 보지 말고, 최소 3개 이상의 서로 다른 성격의 언론사 보도를 비교해보세요. 특히 독립언론의 시각도 함께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3. 기사형 광고를 구별하세요

일반 기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홍보성 콘텐츠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아파트나 건설사를 과도하게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기사는 의심해보세요.

4. 누락된 정보를 찾아보세요

보도되지 않은 부분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건설사의 부정적 이슈나 경쟁사 관점은 의도적으로 배제되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5. 팩트체크 도구를 활용하세요

CRAAP 테스트(현재성-관련성-권위성-정확성-목적성)를 통해 정보의 신뢰성을 검증해보세요. SNU팩트체크 같은 전문 기관의 검증 결과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위기 속에서 찾는 기회

이런 현실이 절망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가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독립언론에 대한 구독과 후원을 통해 건전한 언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능동적이고 비판적인 정보 소비자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부동산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왜곡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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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링크:

• 언론사 지분 보유 건설사 명단 - 클리앙
• 지역 언론 점령한 건설사… 기자들에겐 '보도의 성역' - 한국기자협회
• 언론에 철근 꽂은 건설사 - 중대신문사
• 건설자본 '언론을 짓고 부수다' - 충청리뷰
• 이번엔 유진그룹…건설업계가 언론사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