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게임 인사이트4 레포(R.E.P.O.) 게임, 부딪히는 순간 내 몫이 날아가는 화물: "조심해" 백 번보다 빨리 사람을 바꾸는 숫자 하나 레포(R.E.P.O.) 게임에서는 물건을 벽에 살짝 찧기만 해도 그 물건의 값이 화면에서 바로 깎입니다. 그래서 커다란 꽃병을 친구 둘이 양쪽에서 들고 좁은 복도를 지나는 순간, 모서리에 스치기만 해도 헤드셋 너머로 "방금 얼마 날아갔어?" 하는 비명이 터질 법하죠. 이 장면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예시지만, 값이 깎이는 규칙 자체는 게임 매체들이 이 게임의 핵심으로 꼽는 장치입니다. 괴물보다 그 숫자가 사람을 더 바꿔 놓는다는 점에서, 손해가 눈앞에 숫자로 뜰 때 사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레포 게임으로 짚어 봅니다.레포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물건을 옮기는 협동 공포레포(R.E.P.O.)는 스웨덴의 작은 개발사 세미워크(semiwork)가 만든 온라인 협동 공포 게임입니다. PC 게임 판매 장터인 .. 2026. 11. 2. 다마고치 30주년, 오래 내버려 두면 죽는 장난감이 누적 1억 개: 반다이가 꼽은 '죽음'의 설계와 1년 만의 60억 엔 손실 수업 종이 울리기 직전 필통 속에서 '삐삐' 소리가 나고, 누군가 책상 밑으로 손을 넣어 버튼을 누르는 교실을 떠올려 봅시다(가정 장면). 달걀 모양 플라스틱 안의 작은 생물이 배고프다고 우는 소리, 다마고치예요. 일본 반다이가 1996년에 내놓은 이 장난감은 2025년 7월 말 국내외 누적 출하량 1억 개를 넘겼고, 2025년 11월 23일부터 30주년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반다이 보도자료, 2025년 11월 19일).그런데 반다이가 직접 꼽은 성공 이유 가운데 하나가 뜻밖입니다. 장난감에 '죽음'을 넣었다는 것이죠. 그 규칙이 어디서 와서 어떻게 30년을 이어 왔는지, 반다이가 30주년을 맞아 공개한 연혁을 따라가 봤습니다.다마고치의 핵심 규칙, 돌보지 않으면 떠난다다마고치의 규칙은 한 줄입니다. 오.. 2026. 11. 1. 스타크래프트 맵 에디터, 게임 회사가 아니라 유저가 롤을 낳았다: 1998년 지도 편집기에서 나온 Aeon of Strife·도타·리그 오브 레전드 계보 이를테면 1990년대 말 PC방에서 누군가 정식 대전 대신 디스켓 한 장을 내밀며 "내가 만든 지도인데 이거 한번 해 보자" 하고 말을 거는 장면입니다. 옆자리 사람은 "영웅 하나만 키우는 게 무슨 스타야" 하고 웃었을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스타크래프트 맵 에디터로 이용자가 만든 지도 한 장이 몇 년 뒤 도타가 되고, 다시 리그 오브 레전드(롤)가 됐습니다. 게임 회사가 아니라 이용자가 다음 장르를 낳은 계보를 처음부터 따라가 보겠습니다.스타크래프트 맵 에디터가 처음 한 것, 지도에 규칙을 심다스타크래프트 맵 에디터가 처음 한 일은 지도 위에 규칙을 심게 한 것입니다. 게임메카의 2015년 4월 13일 장르 기획 기사는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2부터 맵 편집기를 게임에 넣었고,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더 완성도.. 2026. 10. 30. 아크 레이더스 프리 로드아웃(공짜 기본 장비), 좋은 총 아끼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사람들: 1,240만 장 팔린 게임이 '걸린 것이 가벼운 판'을 둔 이유 가방 맨 아래에 든 제일 좋은 총을 '잃으면 어떡하지' 싶어 한 번도 못 꺼내고, 결국 쓰러져 가방째 잃는 장면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크 레이더스 프리 로드아웃은 쓰러지면 가진 것을 거의 다 잃는 이 게임이 따로 마련한 '공짜 기본 장비' 선택지예요. 이 망설임을 들여다보면, 새 일을 배울 때 우리가 왜 얼어붙는지도 조금 보입니다.아크 레이더스 프리 로드아웃, 같은 판에 공짜 장비로 들어가는 선택프리 로드아웃은 내 장비 대신 무작위 기본 장비를 공짜로 받아 같은 판에 나가는 선택입니다. 아크 레이더스는 스웨덴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가 2025년 10월 30일 내놓은 협동 생존 슈팅 게임으로(스팀 상점 정보), 기계 '아크'가 점령한 지상에서 쓸 만한 물건을 주워 지하 도시로.. 2026. 10.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