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55 바람피운 쪽이 먼저 이혼 소송을 걸어 왔다면, 모르고 있다 끌려가는 유책배우자(혼인을 깬 책임이 있는 배우자) 이혼청구의 원칙과 예외 두 가지 (굿파트너 1화) SBS 드라마 '굿파트너' 1화(2024년 7월 12일 방송)의 첫 사건에서, 신입 변호사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 피고를 맡아 '혼인을 깬 책임이 이혼을 청구한 쪽에 있다'는 유책배우자 이혼청구 논리를 꺼냅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아내의 주장과 아내가 근거 없이 의심해 왔다는 남편의 주장이 맞섰고, 의뢰인의 거짓말이 드러나 흔들리던 재판은 녹취록과 아들의 진술서, 직장 동료들의 증언으로 뒤집혔죠. 우리 법원도 혼인을 깨뜨린 쪽이 먼저 낸 이혼 청구는 원칙적으로 받아 주지 않는데, 상대가 소송을 걸어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와 예외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유책배우자 이혼청구, 원칙은 받아 주지 않는다혼인을 깨뜨린 책임이 큰 배우자가 낸 이혼 청구는 원칙적으로 기각됩니다. 우리 법원이 이혼 소송에서 '.. 2026. 11. 1. 다마고치 30주년, 오래 내버려 두면 죽는 장난감이 누적 1억 개: 반다이가 꼽은 '죽음'의 설계와 1년 만의 60억 엔 손실 수업 종이 울리기 직전 필통 속에서 '삐삐' 소리가 나고, 누군가 책상 밑으로 손을 넣어 버튼을 누르는 교실을 떠올려 봅시다(가정 장면). 달걀 모양 플라스틱 안의 작은 생물이 배고프다고 우는 소리, 다마고치예요. 일본 반다이가 1996년에 내놓은 이 장난감은 2025년 7월 말 국내외 누적 출하량 1억 개를 넘겼고, 2025년 11월 23일부터 30주년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반다이 보도자료, 2025년 11월 19일).그런데 반다이가 직접 꼽은 성공 이유 가운데 하나가 뜻밖입니다. 장난감에 '죽음'을 넣었다는 것이죠. 그 규칙이 어디서 와서 어떻게 30년을 이어 왔는지, 반다이가 30주년을 맞아 공개한 연혁을 따라가 봤습니다.다마고치의 핵심 규칙, 돌보지 않으면 떠난다다마고치의 규칙은 한 줄입니다. 오.. 2026. 11. 1. 지하철 2호선 순환선 언제부터, 잘못 타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초록 고리는 1984년에야 이어졌다는 반전: 서울 처음 온 삼천포가 배운 환승 (응답하라 1994 1화) 서울역에 막 내린 경상도 청년이 지하철 노선도 앞에서 한참을 서 있습니다. 신촌으로 가려면 시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라는데, 그 초록 선이 동그랗게 말려 있으니 어느 방향을 타야 할지 감이 안 오는 거죠. 2013년 10월 18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1화 '서울 사람'에서 삼천포가 서울역에서 신촌까지 가며 2호선 환승을 배우는 장면입니다. 1994년의 그 동그란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은 사실 그보다 꼭 10년 전에야 처음으로 이어졌어요.응답하라 1994 1화, 삼천포가 처음 만난 2호선드라마 1화는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 신입생들이 신촌 하숙집에 모이는 이야기입니다. 텐아시아의 1화 장면 기사에 따르면 삼천포는 서울역에서 신촌으로 가는 길에 2호선 환승을 배우고, "서울 참 넓죠?"라고 묻는 택시 .. 2026. 10. 31. 배우자 출산휴가 언제부터, 2008년엔 겨우 무급 3일이었다는 반전: 2013년 분만실 앞 '남편은 어디 있나'에서 유급 20일까지 (응답하라 1997 16화) 응답하라 1997 마지막 회인 16화는 2013년 3월 병원 복도에서 시작합니다. 시원의 부모님이 손주가 태어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병실에서 나온 의사는 아기 소식 대신 산모의 남편이 어디 있는지, 누구인지를 묻습니다. 드라마는 이 질문을 남편이 누구인지 숨기는 장치로 쓰지만, 그 시절 현실에서 같은 질문을 던지면 답이 꽤 달라집니다. 배우자 출산휴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따져 보면, 2013년의 남편이 회사에 낼 수 있던 휴가는 길어야 닷새였거든요.배우자 출산휴가 언제부터, 2008년 무급 3일에서 시작배우자 출산휴가는 2008년 6월에 처음 생겼습니다. 서울신문 2023년 6월 23일 기사는 이 제도가 2008년 6월 시행됐고 처음엔 3일이었다고 정리했어요. 그 3일에는 월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2026. 10. 30. 자수하면 무조건 감형된다고 믿었다간 낭패, 자수 감경: 대법원이 '깎아 줄 수도 있다'고 못 박은 이유와 가족이 숨겨 주면 생기는 일 (우영우 16화) 우영우 16화에서 쇼핑몰 라온의 개인정보를 빼낸 해커는 다름 아닌 상현이었습니다. 보안뉴스 2022년 8월 19일 칼럼이 정리한 줄거리로는, 공동창업자 김찬홍 대표가 상현에게 해킹을 시켰고, 상현은 그 일로 다른 대표가 무너지는 걸 본 뒤에야 죄를 털어놓기로 합니다. 어머니가 말리자 그가 찾아간 사람은 누나 우영우였죠. 이 장면을 보며 많은 분이 궁금해한 게 두 가지입니다. 자수 감경, 그러니까 스스로 털어놓으면 형이 정말 줄어드는지, 그리고 가족이 숨겨 주면 가족도 처벌받는지요.자수 감경, 자수하면 판사가 형을 깎아 줄 수 있다자수 감경의 핵심은 깎아 줄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형법은 죄를 지은 뒤 수사기관에 자수하면 형을 줄이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정해 두었는데, 여기서 '할 수 있다'는 판사가 사.. 2026. 10. 30. 스타크래프트 맵 에디터, 게임 회사가 아니라 유저가 롤을 낳았다: 1998년 지도 편집기에서 나온 Aeon of Strife·도타·리그 오브 레전드 계보 이를테면 1990년대 말 PC방에서 누군가 정식 대전 대신 디스켓 한 장을 내밀며 "내가 만든 지도인데 이거 한번 해 보자" 하고 말을 거는 장면입니다. 옆자리 사람은 "영웅 하나만 키우는 게 무슨 스타야" 하고 웃었을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스타크래프트 맵 에디터로 이용자가 만든 지도 한 장이 몇 년 뒤 도타가 되고, 다시 리그 오브 레전드(롤)가 됐습니다. 게임 회사가 아니라 이용자가 다음 장르를 낳은 계보를 처음부터 따라가 보겠습니다.스타크래프트 맵 에디터가 처음 한 것, 지도에 규칙을 심다스타크래프트 맵 에디터가 처음 한 일은 지도 위에 규칙을 심게 한 것입니다. 게임메카의 2015년 4월 13일 장르 기획 기사는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2부터 맵 편집기를 게임에 넣었고,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더 완성도.. 2026. 10. 30. 이전 1 2 3 4 5 6 ··· 60 다음 반응형